atdt01410 • 셈틀 통신 이야기

KT 10기가 인터넷과 KT에서 제공하는 10기가 공유기

유ㅡ_ㅡ희 2020. 12. 20. 03:08

어느덧 10기가 인터넷을 개통한 지 3개월째다.

그동안의 크고 작은 문제점과 장단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예전부터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에 목말라 있었다.

이유는 일일 트래픽 초과로 인한 QoS가 번번이 생기기 때문에 1기가의 속도를 체감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QoS가 걸려버린다. 일단 집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기기가 에어컨, 공기청정기, 홈넷, IPTV 2대, 스마트 TV, wi-fi스피커, PC 2대, 아이패드, 스마트폰, xbox one x, xbox360 이렇게 연결이 되어 있다.

IPTV는 KT의 경우 트래픽 차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스마트 TV의 경우 넷플릭스나 왓챠, 라프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한 영상물 시청 시에만 유의미한 트래픽 차감이 일어나니 딱히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요즘에 제작되는 게임이다. xbox나 pc에서 게임을 설치할 때 요즘 게임 용량이 100기가는 기본이고 200기가 가까이 되는 용량을 자랑한다. 게임 업데이트라도 받으면 요즘 50기가 정도는 우습게 날아가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은 자동 업데이트 방식이고 본인과 같이 PC와 xbox를 항상 켜 두는 사람은 새벽에 출근하고 한 밤중에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서 보면 대부분 일일 트래픽 초과로 인한 자동 QoS가 걸렸다는 메일을 확인하게 된다.

그냥 쉽게 얘기해서 집에 와서 넷플릭스나 게임 업데이트를 받으려고 실행시키면 QoS와 공유기에 물려 있는 각종 장치들과의 콜라보로 100메가도 안 되는 속도만 체감할 수 있었다.

 

 

KT 홈페이지에 게시된 일일 트래픽 제한

 

첨부된 캡처는 KT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일일 트래픽 한도에 대한 안내문이다.

최초 1기가 론칭 시 때부터 본인은 사용했었고 저 트래픽도 처음에는 1기가 인터넷의 경우 100기가였으나 시대적 추세에 맞춰서 100기가->120기가->150기가로 상향된 것이다.

제일 좋은 건 100메가 인터넷처럼 QoS를 없애는 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소수의 헤비 업/다운로더로 인한 다수의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통신사들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 바이다.

다만 요즘 시대에 너무 일일 제한 트래픽이 짠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통 크게 일일 제한 트래픽 11 테라 이러면 얼마나 좋겠지만...

아무튼 구구절절한 QoS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고...... 그렇다 예전에 1기가 인터넷을 이용 시 본인의 일일 평균 트래픽은 150~200기가 정도였다. 딱 저기 1기가 인터넷의 QoS에 걸리는 수치이다.

이 애매한 트래픽 량은 정말 다이어트의 다이어트를 해도 힘든 일이다. 요즘 시대에 정말 인터넷과 상시 접속해야 되는 장비도 많고 게임과 영화도 고품질을 지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집이 커지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간단하게 트래픽 다이어트 신경 쓰기 귀찮으니 일일 제한 트래픽이 높은 10기가 인터넷이 내가 사는 지역에 서비스되기만을 기다렸다.

10기가 인터넷은 일일 트래픽 제한이 1000기가 바이트다. 평균 사용량으로 치면 200기가이고 아무리 높아야 300기가 이하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본인에게 정말 넉넉한 트래픽을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당 상품 설치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여 8월에 신청 후 9월에 개통이 완료되었다.

우선 해당 속도는 10기가이지만 신청 이전에도 많은 공부를 하였다. 국내나 전 세계를 보아도 B2B 형식의 10기가는 지원이 되지만 B2C의 경우 1기가 최대이다. 즉 10기가는 실질적으로 많은 효용성이 없다. 그러나 하나는 확실히 얘기하자면 트래픽 제한의 문제는 확실히 없어진 것은 정말 만족하는 바이다.

 

https://youtu.be/RDj3K26hoJk

10기가 인터넷 설치 후 속도 측정

 

그리고 설치 후 트래픽 현황

 

정말 인터넷을 교체하고 속이 시원하다.

 

추가로 KT 10기가 인터넷 이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렌탈 해주는 공유기를 받았다.

무선 최대속도는 2400Gbps를 지원하는 wi-fi 6 지원 공유기이다.

 

공유기 상부
공유기 좌측 45도
공유기 우측 45도

 

지금은 공유기 위치를 바꾸었다. 공유기 위치가 천장과 가까울수록 장애물이 적어서 전파 간섭이 줄어든다.

해당 공유기는 머큐리에서 제작한 10기가 공유기이다.

 

공유기 스펙은 하기와 같다.

 

 

 

제작사: 머큐리, 모델명: KM10-911H

 

상세 사항(와이 파이 얼라이언스 홈페이지 링크 참조)

https://api.cert.wi-fi.org/api/certificate/download/public?variantId=15766

10기가 WAN과 10기가10기가 LAN 1 포트를 지원한다. 현재 시중에는 10기가 공유기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당분간은 이 공유기를 사용해야 될 것 같다. 공유기의 성능이 목마르지만 일단 QoS 문제는 해결되었으니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10기가를 지원하는 공유기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것만 남은 것 같다. 일단, 주변에 QoS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은 10기가 인터넷을 추천한다. 아니면 5기가 또는 2.5기가도 어느 정도 트래픽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으니 한번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